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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에 대한 두번째 분석 바로 경제학적 분석입니다.

2018/01/31 - [사회과학] - 비트코인의 공학과 경제학 1.기술적 측면

 

사실 경제학적분석이라는 거창한 말로 포장을 했지만 제가 이 비트코인에 투자를 하지 않기로 했던 이유를 적어 보려고 하는것입니다.

 

1편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작년초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권유를 받은바가 있었지만 여러가지 고려끝에 이건

"절대" 건들면 안된다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이게 저는 마치 2000년대 초 닷컴 버블을 보는 느낌이였습니다. 실체가 존재하지 않는것에 돈놓고 돈먹기를 하는...

물론 누군가는 돈을 벌 수도 있겠지만 그 거품의 끝에 제가 있을지, 다른사람이 있을지는 누구도 모르기 때문이죠.

 

이제부터 그 당시의 이유와 지금의 상황까지를 한번 반추해 보겠습니다.

 


 

사실 지금 이런글을 갑자기 쓰는 이유는 인터넷에 유시민씨와 정재승씨의 토론이 한참 떠들썩 했다는 소식을 듣고서 글을 쓰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입니다.

알쓸신잡에서 뵌 두분이 하나의 주제를 갖고 토론을 하셨다는데 전 솔직히 이 두분의 토론을 보지는 못했지만 어떠 했을지 대충 감은 옵니다. 정재승 박사님은 과학도이시고, 유시민 선생님은 사람들이 정치인, 저술인으로 알고 계시지만 그 이전에 분명히 경제학도입니다. 박사는 아니지만 독일에서 경제학 석사를 마치신 분이지요.

 

결국 두분의 토론은 비트코인에 대한 경제학적인 관점과 기술적인 관점에서의 토론이 되었을 것이라는 합리적 추론이 가능한데요. 실제 그랬는지는 모르겠으나, 저 또한 공학을 하고 경영대학원을 나온 사람이기에 이 양쪽에 대해 고민했었던 그 내용을 제가 이해하는 선에서 한번 정리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였습니다.

(하지만 어렵네요...ㅡ.ㅡ;;; 다른것 쓸것도 많은데 괜히 시작했다는 느낌이....)

 

여튼 경제학적인 입장에서 비트코인이라는 상품을 분석해 보려고 합니다.

 

저는 비트코인을 두가지 측면에서 바라보고자 합니다. 화폐의 개념과 투자상품으로서의 매력을 정리해 볼려고 합니다.

 

1. 화폐로서의 가치가 있는가.

비트코인에 대한 분석에 앞서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화폐에 대해서 먼저 생각해 봅시다.

 

우리가 쓰고 있는돈은 과연 어떤 원리에 의해 움직일까요. 그냥 생각해보면 우리가 쓰는 현금은 단순히 종이조각에 불과합니다. 이런종이조각이 어떻게 가치를 지니게 되는 것일까요.

이것은 바로 '신뢰'에 기반합니다. 현재의 화폐는 예전처럼 금 얼마에 얼마로 한다는 금본위제도 아니고 그냥 그야말로 '나라가 지급을 보증한다'는 믿음에 의해 굴러가고 있는 경제 제도입니다. 이런 믿음의 크기와 세계 각국의 국가 경쟁력에 따라서 그 나라 돈의 가치가 정해지지요.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신뢰의 수단이 유일무이하다는데에 있습니다. 간단히 한국이라는 나라가 무너지면 원화는 그야말로 가치가 제로가 됩니다. 극단적인 설정입니다만 확률이 0% 는 아니지요. 특히나 북한과의 전쟁이나 여러가지 리스크는 언제든 우리 원화의 가치 하락 가능성을 내포하죠.

그리고 또하나, 국가가 이런 믿음을 이용해서 사기를 칠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정부가 불순한 의도를 갖고 통화량을 막 늘려버리거나 확 줄이거나 그러면 해당 화폐를 지닌 사람들은 불안에 떨수밖에 없을것입니다. 국가가 이런 믿음을 이용할수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대안적인 형태로 등장한 것이 바로 가상화폐입니다.

이런 화폐의 발행주체를 없앤것이 바로 가상화폐이고 모든 거래나 발행을 투명하게 공유함으로서 화폐의 기능을 유지하되 누군가가 장난(?)칠 수 있는 환경자체를 완전히 없애버린것이 바로 가상화폐의 본질입니다.

이런 것을 가능하게 해준 기술이 바로 블럭체인 기술이구요(이전 포스트를 참조하세요^^)

 

화폐로서의 가치는 전통적으로 보통 세가지 측면에서의 분석을 요구합니다.

1. 교환의 매개수단으로서 사용가능한가

2. 일정하게 측정이 가능한 회계단위를 갖는가(계산이 가능한가)

3. 가치의 저장수단으로서 활용가능한가

거기에 더불어서 요사이엔 투기수단으로서 의 화폐, 이자비용을 활용한 지배수단으로서의 화폐에 대한 이야기도 있지만 이것은 일단 논외로 합니다.

 

첫번째. 교환의 수단으로서의 비트코인이 가치가있는가?

저는 현재로서는 부족하지만 앞으로는 분명히 가치가 올라갈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년전에도 해외에서는 꽤 많은 곳에서 비트코인을 쓸수 있다고 했었고, 지난해를 거치면서 그 활용가능항 곳은 더더욱 늘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쓰는 2월1일 검색을 해보니까 비트쇼핑 기준으로 아래와 같습니다.

사실 아직 많이 미흡하긴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시간이 해결해줄 문제라고 봅니다. 처음부터 모든게 가능하지는 않으니까요.

 

세계로 눈을 돌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선진국에서만 조금 사용이 가능한 정도입니다. 위에서 보신것처럼 한국에서 사용가능한 곳이 150여개인데 그것도 빨간색으로 표시되어있으니 다른지역도 비슷한것으로 판단한다면 여전히 세계적으로도 미흡하긴 마찬가지입니다만 역시나 이건 시간의 문제죠

 

따라서 일단 거래수단으로서의 가능성은 "없지 않다"고 볼 수 있겠네요.

 

 

그럼 두번째, 회계의 단위로서 기능은 갖추는가.

사실 이 부분도 시간의 문제라고 볼수 있습니다. 각 나라마다 화폐가 있고 그 화폐를 기준으로 회계를 합니다. 어렵게 써서 회계이지, 간단히 햄버거 가격이 얼마다, 컴퓨터의 가격이 얼마다, 하는게 바로 회계입니다.

 

햄버거 하나에 3000원 이고 이것을 비트코인으로 환한하니 3비트코인이더라(예를 들어) 하면, 앞으로 햄버거 하나에 3비트코인 이렇게 사용하는게 전 사회적으로 인용이 되어지면 이것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실제로 우리는 이미 이런일을 알게모르게 합니다. 미국에서 학비가 1000달러더라 하면,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아~ 한 100만원' 하는구나 이렇게 생각하죠. 이것을 달러가 아닌 비트코인으로만 생각하면 실제 어려운 일도 아닙니다.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따라서 회계단위로서의 가능성 역시 "없지 않다"고 볼 수 있겠네요.

 

 

세번째, 가치의 저장수단으로서 활용가능한가.

이것은 논쟁의 가능성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누군가는 이 거 갖고 있으면 나중에도 쓸수 있으니 당연히 가치저장이 가능하다. 이렇게 말할수도 있고, 앞으로 말하겠지만 이것은 실체가 없는 데이터일뿐이니 가치를 저장하는것은 불가능한 이야기다 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건 어쨋건 "지금 판단이 어렵다" 정도로 얘기 할 수 있겠습니다.

 

 

자 이정도로 얘기하면 이거 화페로서 쓸수 있는거 아냐? 라는 생각이 드실껍니다. 아니 드셔야 합니다. 주식이건, 선물, 옵션이건 처음엔 다 그런 취급 받았아요. 그럼 지금이라도 투자해야 맞는것이 아니냐 라고 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그 근원적인 문제점을 말씀드릴껀데요. 일단 역사적으로도 이러한 새로운 화폐 상품(주식, 선물, 옵션 등)이 안정화 되고 그것을 관리하는 규제시스템이 도입되고 경제 기반 시스템으로 자리잡는데에는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것을 먼저 아셔야 합니다. 또한 그런과정중에 수도 없이 망한 사람들이 생겼구요. '나는 아닐꺼야 라는 생각에 당하는게 사기아닙니까. 

인터넷에 베어링스 사태를 찾아보세요. 한사람의 투자가 회사를 없애버릴수도 있음을 아실수 있을껍니다.

 

화폐 유통의 기반은 화폐에 대한 신뢰입니다. 거래에 대한 신뢰, 가치에 대한 신뢰죠. 가상화폐는 이 신뢰를 위해서 분산시스템을 갖고 있다고 앞서서 말씀드렸죠. 그런데 이 신뢰에 대한 문제가 있다면 이것은 그 근원이 흔들리게 되는것입니다.

 

만약 현재까지 발행된 비트코인의 대부분이 소수에게 집중되어있다면?

이것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사토시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설계자는 100만 비트코인을 갖고 있는것으로 알려져 있고, 현재까지 발행된 비트코인의 40%가 1000명 이내의 사람들이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발행된 비트코인 전체수가 1600만개인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중에 700만 비트코인이 소수에게 집중되어있는 구조라는것입니다.

 

이것은 큰 문제입니다. 이들이 어떤 포지션을 취하느냐에 따라서 가격의 급등락이 벌어질수 있는 구조라는것이지요.

 

이런 가격의 급등락 문제는 이후 모든 문제의 거의 근원적인 문제가 되어집니다.

 

가격이 급등락한다면 과연 위에 열거한 모든 화폐의 기능이 제대로 될수가 없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내가 햄버거가 1비트코인정도 된다고 생각하고 갔는데 갑자기 비트코인 시세가 급등락하는 바람에 50비트코인이 필요해진다면 못사먹는겁니다. 거래가 안되는거죠. 두번째로 안정적인 가격 형성이 안되면 가치저장도, 계산의 단위 형성도 불가능해진다는 결론이죠.

 

결국 저는 이 비트코인이 지금으로선 절대로 화폐의 기능을 대신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결국 남은 비트코인의 신롸할 수 있다는 점은 다름아닌 "비트코인 거래 자체의 투명함에 대한 신뢰성 말고는 없다"는 결론이 나오는데.... 생각해보면 이마저도 신뢰할 수가 없습니다.

뭐냐, 비트코인은 철저하게 익명성을 추구하기 때문이죠. 100만 비트코인을 갖고 있다는 사토시가 지갑을 500개 정도 갖고 장난을 친다면 이 거래가 과연 신뢰할 수 있는 믿을 만한 거래라고 할 수 있을까요? 절대 불가능합니다.

위 도표는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을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17년이후 오른것 말구요, 13년도 말에 100달러 수준에서 1000달러까지 폭등한 사례가 있습니다. 이게 나중에 알려진 바로는 한사람이 프로그램을 돌려서 가격을 이렇게 폭등시킨것으로 밝혀졌죠. 근데 그럼. 이사람 색출해서 처벌 했을까요? 그럴수가 없다는겁니다. 이래서 규제가 필요한거에요.

 

또한 17년도의 폭등과 중간중간의 폭락을 보세요. 1차 대전이후 독일의 인플레이션 생각이 납니다. 이게 화폐기능을 할수 있다고 저는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무릇 화폐라하면 어떤기준가격에 의해 평등함을 가져야 합니다. 예를 들어 1달러에 1000원이고, 100유로라면 100유로는 1000원정도해야하는게 맞습니다. 하지만 지금 비트코인은 한국에서 더욱 비싼가격에 팔리고 있고(이걸 김치 프리미엄이라고 한다죠??) 이것이 활용이 그다지 활성화되지 않는 한국에서의 가격이 더 높다면 이건 무조건 투기인거죠. 제가 다른나라에 있다면 무조건 차익거래합니다. 그럼 과연 이런 차익거래가 안이루어지고 있을까요??? 전 분명히 있을꺼라고 봅니다.

 

게다가 환율 움직이는거 보세요 10원만 등락해도 경제가 벌떡합니다. 이건 근데 10원이 무슨소리에요~ 어떤 안정성, 예측성이 전혀 불가능하다는 말이죠.

 

또하나만 더. 비트코인으로 거래를 하는것은 비트코인을 내 지갑(계좌)에서 물건을 판매하는 사람의 지갑으로 비트코인을 넘겨주는것을 의미하는데요. 이게 과연 얼마나 신뢰도가 있느냐 이걸 한번 알아봅시다. 이것은 조금 기술적인 지식이 필요합니다.

 

지난 포스트에서 노드라는것을 알려드렸습니다. 그리고 거래 장부는 10분에 1개씩 생성이 되고 하나의 거래 장부에는 2000여개의 거래내역만 기록이 됩니다. 노드에서 어떤거래를 발생시키면 이것이 장부에 기록이 되는데요. 이건 거래를 했다고만해서 그냥 기록이 시간순으로 되는것이 아닙니다.

 

내가 만든 거래장부(블럭)를 쓰는조건으로 이 거래 장부를 만든사람에게 일정액의 수수료를 지급해야 합니다. 그런데 10분동안 전세계에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면 얼마나 많은 거래가 이루어지겠습니까? 10분에 2000개의 거래정보로 그게 가능할까요???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그 장부를 활용하는 수수료를 받는것인데 그 수수료가 높을수록 장부를 빨리 적어줍니다. 따라서 내가 수수료를 적게 낸다면 장부에 적히는 순번이 밀리는것이고 지금생성되어있는 장부에서 거래가 기록되지 못할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거래를 하는데에 기본적으로 10분이 소요된다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어느정도 이해가 가실것입니다. 두번째, 수수료를 아끼고 싶다면 며칠을 기다릴수도 있다는 결론이 나오죠.

 

이런상황이라면 과연 거래의 신뢰가 담보될수 있을까요?

거래가 완료될때까지 가게 주인은 손님을 보낼수가 없죠. 빨리 거래를 하려면 수수료를 많이 내야하고 그러면 손님입장에서는 비트코인을 쓸 이유가 없죠.

 

자 그러면 지금의 거래는 어떤것인가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모든사람이 이렇게 개인의 지갑을 갖고 거래를 한다면 항상 이런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것이 온노드체인거래라고 합니다. 하지만 현실거래의 대부분은 오프노드체인거래방식을 취합니다. 여기에 바로 거래소가 등장하는겁니다. 빗썸이나 코인원 같은 곳이죠. 이들은 자신의 지갑을 만들어 놓고(온노드), 그곳의 가입자들에게 수수료를 받고 데이타베이스를 만들어 그들이 거래를 하면 그거래를 본인들의 지갑을 통해 거래하며 그 지갑을 공유하는 거래 방식을 취합니다.(오프노드)

<전세계 압도적 1위가 한국의 빗썸입니다....ㅡ.ㅡ;;;>

 

비트코인은 개인대개인 거래가 원칙인데요. 그게 시간이 걸리고 문제가 있으니까 이렇게 거래소를 만들어 대행해서 거래한다는 얘기입니다. 그럼, 대행해서 ㄱ하는곳의 데이타베이스가 문제가 생기면??? 오프거래의 문제가 여기서 나오는 겁니다. 지금 우리 주위에서 비크코인을 거래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오프노드에 속해있어 결과적으로는 대부분의 거래를 하는 사람들은 비트코인 시스템에 들어와 있지 않은겁니다.  그럼 당연히 투명한 거래의 대상이 될수도 없는거죠!!!

 

끝으로, 이 시스템이 과연 지속될수 있느냐 하는 의구심도 생깁니다.

장부가 생성되지 않으면 거래가 불가능합니다. 장부를 생성하는 대가로 비트코인을 받죠. 만약 이 장부를 생성하는 비용이 그 보상보다 낮아지게 되면 바로 이 시스템은 끝나는겁니다. 이미 그 비용이 데드크로스와 가까워졌다는 사람들도 간간히 보이더라구요. 혹자들은 어짜피 수수료 수익이 발생하기 때문에 장부만들기는 멈추지 않을것이다라고 말씀을 하시는데요. 이런분들은 투자하신분들입니다.

아니 생각해보세요. 그 채굴(장부만들기)을 하려면 인원과 장비와 시간과 전기가 필요합니다. 이것들을 절대로 비트코인으로 지불하지 않아요. 현실의 화폐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그리고 비트코인은 그 채굴량이 정해뎌 있어요. 계속 그들만의 돌려막기가 되는거죠.

 

비트코인이 현재 마약거래등와 같은 음험한(?) 거래의 수단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보니 장부역시 계속 필요할것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는데요. 그 마약 거래상이 비트코인을 사용하는 이유는 거래의 익명성 때문이지 화폐가치때문이 아닙니다. 비트코인으로 받아서 그거 현금화 하려는거죠. 시스템 상에서~

 

결국 저는 이 비트코인은 조금더 시간이 걸리겠지만 결국 끝을 향해가는 열차다 라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자 여기까지 화폐로서의 가능성이 있는가를 살펴봤습니다. 저는 단언 합니다. 아직까지는 그리고 상당기간 동안은 보편적 화폐로서의 가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2. 그럼 투자자산으로서의 가치는 있는가.

여기서 저는 남들과 조금은 다른 이야기를 해보고 싶어요.

보통 투자 거품이야기 하면서 튤립거품부터 시작해서 온갖 이야기를 합니다. 먼나라 먼얘기 튤립까지 갈 필요도 사실 없어요. 2000년대 초반 새롬기술사건만 봐도 이것과 가르지 않거든요.

 

 

게다가 위에서 언급한 화폐로서의 가치 부분을 통해서도 투자상품으로서의 설명이 많이 된것 같아 보이네요

 

그래서 투자가치는 꽝이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죠.

 

저도 사실 입장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만 약간의 탈출구(?)를 만들어 보고자 이런생각을 해봤어요.

 

단기시세차익을 노린 투자는 해볼만하다. 하지만 역시나 리스크는 그다고 할 수 있겠어요.

 

혹자는 이게 무슨 선물 옵션보다도 도박이다 그러는데 저는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선물 옵션이 아시다시피 법이 만든 도박장 아니겠습니까? 적어도 개별선물옵션이야 그래도 기본적으로 주식이라는 실체가 존재하기라도 하지, 주가지수 선물 옵션은 그나마 그 가치도 없는 숫자 놀음에 도박을 하는거죠.

 

전 차라리 그런 주가지수 선물옵션보다는 비트코인이 나아보입니다. 그나마 숫자보다는 조금은 실체가 있어보니니까요.

 

또한 이건 좀 위험한 발상일 수도 있는데요. 아주 장기투자로 가는건 어떨까 해보는 생각도 듭니다.

 

기술의 발전이란것이 항상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방식으로 발전해 온것은 우리세대에서는 몸으로 경험을 하고 있죠. 우버, 유투브, 페이스북, 아이폰 등등 이런것들의 공통점은 어떤 게임의 판을 바꿨다는 것입니다.

 

 

기상화폐도 앞으로 어떤식으로 진화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비트코인도 가상화폐의 1새대로서 그리고 가장 활발히 거래되는 가상화폐로서 그들만의 어떤 규제책이 나오고, 지속 가능한 성장모델이 만들어 진다면 꾸준히 사용될수도있지 않을까 하는 위험한 발상을 해보기도 합니다.

 

그래서 차라리 지금은 내가 이것을 실제로 사용한다는 그런 느낌 말고 정말 정석대로 거래소 끼지 않고, 본인 지갑 만들어서 온노드체인에서 비트코인을 손해나도 될만큼 사서 모아두면 정말 나중엔 자산으로서의 역할을 할수 있지도 않을까?? 하는 위험한(?) 제안을 해봅니다. ^^

 

 

가상화폐에 대한 제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블럭체인이라는 기술은 앞으로 사회 여러분야에서 활용가능한 혁신적 기술임은 분명해보입니다. 투명함이 보장되어야 하는 기업회계나 공공회계, 선거 등에 앞으로 사용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것 같습니다. 이 기술은 정말 발전 가능성이 높은 분야라고 생각되고 저도 관심있게 지켜볼 예정입니다.

 

그에 반해서 그 기술위에 세워진 비트코인을 위시한 대다수의 가상화폐라는 것은 아직은 화폐로서, 투자자산으로서의 가치는 떨어져 보입니다. 탈중앙집권을 목표로 했지만 사람들은 현실적으로 절대 자신의 이익을 나누지 않을것입니다. 욕심과 꼼수가 어떤식으로든지 나타날 것이라는거죠. 아래 그림은 비트코인 거래 화폐의 변화입니다.

초창기 거의 달러로만 거래되던 비트코인이 14년이후 중국이 휩쓸어 갑니다. 17년 중국이 거래소를 폐쇄하면서 위안화 거래량이 급감하고 일본이 비트코인을 지급결제수단으로 인정하면서 엔화가 엄청 커졌죠. 동반해서 한국도 17년이후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것을 보실수 있습니다.

 

이 그래프만봐도 안정하고는 거리가 멉니다. 달러를 제외한 특정화폐의 거래가 집중된다는것은 아직은 보편화된 화폐로서 거래가 불가능하다는 근거도 되고, 어떤 한가지 요인에 큰 취약성을 갖는다는 의미도 됩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기술발전과 판의 변경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설 것입니다. 그런 상황을 가상화폐들이 어떤식으로 극복하고 넘어가는야에 따라서 가상화폐의 존재가 될지 안될지가 결정되겠죠.

 

언제나 그랬듯 우리는 길을 발견하고 만들어갈 것이기 때문에 섣불리 비관도, 낙관도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명확한 이것은 가상화폐만의 문제가 아닌 현실화폐의 문제가 같이 동반되어있는만큼 규제와 감독 감시가 필요한것만은 확실해보입니다.

 

끝으로 이것 하나만은 말하고 싶습니다.

현재 우니라라의 비트코인 시장은 과열을 넘어섰다고 보여집니다.

전 위정자나 일부 유명한 분들이 이런 사실을 모를꺼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이유야 여러가지가 있겠죠.
본인이 투자했거나, 이런 여론을 이용해서 뭔가 인기 상승을 노리거나, 아니면 투자 거품이 꺼져서 여러사람이 망해야 뭔가 이득을 본다거나(그런 정치집단이거나) 그렇지 않고서야 조금만 생각해도 이상한 이 상황을 호도한다는건 이하가 가지 않아요.

 

아니 부동산투자 할 돈이 없어서 가상화폐투자해서 돈 벌어보겠다는데 그걸 막냐는둥, 상위 계급으로 올라가는 사다리를 없앴다는둥의 생각은 도대체 어떤 발상에서 나온 말인지 똥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이런사람들이 뭔가 사고터지면 나라탓 제일 먼저 할껍니다. 살아보니까 사람들이 그렇더라구요.

 

또하나, 비트코인(가상화폐)과 블럭체인은 뗄레야 뗄수없다는 논리는 무엇인가요? 국가가 이 둘에 대해서 다른 스텐스를 취하는것에 대해서 불만을 표시하시는것 같은데 이건 야동과 컴퓨터는 동일하다 이런것 하고 똑같은 얘기에요. 블럭체인은 위에 언급한것처럼 다르게 사용될 수 있는 충분한 여지가 있는 기술입니다. 가상화폐는 그 기술을 이용한 상품인것이구요. 새로나온 가상화폐중에는 블럭체인을 안쓰는 것도 있다고 하던데 그런기사는 접해보시지 않으신 것인지 묻고싶네요.

 

 

 

여튼 끝에서 흥분좀 했는데요, 이정도로 제 블로그의 방향에서 잠깐 외도했던 비트코인에 대한 이야기를 마무리 하려고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오류수정과 조언, 첨언 환영합니다.

 

이 글은 제 네이버 포스트(post.naver.com/acekimsm)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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