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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정치적인 이야기는 블로그 운영하는 목적에 맞지 않은것 같아 안쓸라고 했었는데,

꼭 한마디 하고싶고 이 글을 앞으로 내 삶에도 다짐같이 하고 싶은 마음에 적어봅니다.

 


 

하태경의원 이야기인데 일단 나에겐 여느 정치인과 마찬가지로 그리 큰 관심 없는 사람이다.

 

개인적인 정치성향을 미리 밝히자면 진보에 가깝고, 정당을 굳이 고르라면 민주당과 정의당 사이의 어느쯤 되는것 같기는 하지만 우리나라엔 제대로된 진보도 보수도 없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다.

 

정치인을 꼽으라면 존경하는 정치인은 노무현대통령님과 김근태 장관님이 마지막 이였던것 같고, 현재 정치는 안하시지만 유시민 작가님을 좋아한다. 이정도면 정치적 스탠스는 설명이 가능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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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님 

김근태 장관님 

유시민 작가님 

<사진을 찾아보니 또 먹먹하네....>


누군가는 이런 나를 종북 타령을 할지 모르겠으나 난 내가 알고 있는 범위내에서 제일 논리적이고 설명가능한 의견을 지지하며, 정의롭고 옳다는 바를 지향한다. 내가 이 분들을 좋아하고 존경하는 이유는 시대의 권력에 굴하지 않고 본인이 추구하는 가치를 끝까지 유지하고 그 가치에 모든것을 걸었기 때문이며 내가 보기엔 그것이 정의롭고 옳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럼 오늘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를 얘기해 보겠다.

오늘 차를 운전하다가 뉴스공장을 듣는데 하태경의원이란 사람이 나오더라. 원래는 1부 뉴스만 듣고 마는편인데, 인터뷰가 길어지는 바람에 다음 에피소드로 넘어가 버려서 본의 아니게 듣게 되었다. 바른정당이고 최고 의원이란 보직에 있는 사람인것 같다. 그리고 바른정당은 국민의당과 합당해서 미래당이 된다고 한다. 미래당에서는 민초라고 강조했었던것 같다. 백의종군 그런말을 했던걸로 기억한다.

 

국민의당, 바른정당 합당에 관해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그 이야기는 거의 한달이 넘도록 인터넷에 올라와있던 이야기니 모를래야 모를수는 없기는하지만 뭐 그들이 합당을 하건말건 개인적으론 관심없다. 본인들의 정치적 이익에 따리 이합집산하는게 어디 하루이틀일인가. 또 똑같은짓 한다. 그러고 말 뿐이다. 적어도 아직까지는.

 

그러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정확한 워딩이 기억나진 않지만 내가 아직도 귀에 꽃혀있는 말은 다음과 같다.

그리고 지금 이 글을 쓰게 만들었다.

"정치는 쪽대본이다."

"정치란 그때그때 바뀌는거다."

"큰 그림도 바뀔수 있다."

"댓글이 달리면 입장이 바뀐다."

"안철수는 순발력정치를 잘한다."

"내가 날 어떻게 아냐, 나도 속마음이 계속 바뀌는데."

 

 

뭐 다른사진들도 많았지만 이 사진이 확 눈에 띄길래 이사진으로 정했다. 박근혜씨는 이때 나중에 저사람이 자기를 탄핵시키는데 앞장서게 된단걸 당연히 몰랐겠지? 이 사진이 나온 기사를 보니까 일베에 대해서 두둔하는 발언을 했다고도 하네... 저분의 정치적 성향이니 그것에 대해 내가 여기서 왈가왈부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치를 하는 사람이라는 사람이 어떻게 저런 이야기를 뒷구멍도 아닌 공개된 방송에서 하는지 정말 당황스러움을 넘어 황당했다. 그리고 이제 그런 이야기를 공개된 방송에서 막 해도 될만큼 정치와 정치인에 대한 신뢰가 "당연히"떨어졌다는것에 대해서도 참담한 기분을 금할 수 없었다. 그리고 그렇게 말하는게 정말 저렇게 웃으면서 농담처럼 할얘기인가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래 정치인이니까 당연히 자기편 쉴드치는거야 그냥 궤변이건, 말이건, 똥이건, 말이 바뀌건, 기억이 안나건 넘어갈수 있다. 사실 이런것들도 절대로 넘어가선 안되나 원래 그런 족속들이니 크게 그러려니 해본다쳐도 내가 경악스럽게 느낀 대목은 저 위에 쓰여진 지점이다.

 

사실 이것말고도 참 답답한 말의 연속이였지만 그거야 위에 언급한대로 퉁쳐서 넘어가자. (사회자도 고생이더라)

 

하지만 정치가 계속 바뀐다는건, 그리고 그것이 당연하다는것은 정말 웃긴다. 저 얘기는 작전 뿐아니라 전략도 대의도 바뀔수 있다는 이야기 아닌가?

정치인들 너무나도 좋아하는 국민들. 선거때만 찾지만 여튼 이 국민들이 선거를 할때는 이사람이 나와 같은 가치관을 갖고 그들이 걸었던 공약을 지킬것이라은 믿음을 갖고 투표를 하는것이다. 정당을 선택할때는 정당의 가치관과 행보를 믿기 때문이다. 적어도 그 임기간에는 그것이 그 또는 그녀들을 뽑아준 국민과의 약속인것이다.

 

쪽대본?? 그날그날 내맘대로 명분만 주어지면 바꾸든말든 신경끄란소리다.
댓글 달리면 바뀐다? 기준도 가치관도 없다는 소리와 다름없다. 댓글이 민심의 척도라고 생각하는 전형적인 쇼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듯 포털의 댓글은 이성을 상실한 공간이다. 그거 몇십개보고 이런저런거 바꿀래면 반대하는 사람들 댓글도 같이 좀 보기를 바란다.

 

이런 약속 안지키는걸 항상 봐온 국민들이니 당연히 그네들을 못믿는것이고 너무 당연히 그러려니 하고는 있지만 공당의 최고 위원이라는 사람이 공중파 라디오에 나와서 할소리인지는 모르겠다.

 

하태경이라는 사람이 내 글의 시위를 당기기는 했지만 사실 이건 오래전부터 정치인에 대해서 갖고 있던 감정이다.

 
얼마전 홍준표라는 사람은 내가 대통령 안되었으니 후보시절 공약에 대해 할말 없다고 했단다. 그리고 자유한국당은 공약 그거 그냥 하는거지 다지킬수 없다고 원내대표라는 분이 했다는 소리도 들었다.

 

앞으론 그쪽당 선거에서 공약은 다 걸러도 된다고 해도 이제 그들은 할말이 없다. 어짜피 지키지 않을꺼니까.

 

안타깝게도 특정정당이 이 글의 까임의 대상이 되는데에 나도 좀 미안하긴 하지만 뭐 내가 알고있는 경악스런 언급이 '우연히'도 특정 한 정당에 다 있다보니 어쩔도리가 없다. 다른 정당의 문제점도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다.

 

난 사실 오히려 이 대목에서 문재인대통령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본인이 언급한것에 대해서는 철두철미 하리만큼 지키려고 노력하시고, 계시고 우리가 문대통령을 선택한것은 그 공약이 지켜질 것이라는 믿음이였기 때문에 그 믿음에 대한 결벽증에 가까운 실천력은 오히려 당연히 칭송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이건 깔께 아니라 칭찬을 해야 맞는거라는거다. 물론 실행이 다 완벽 할수는 없다. 그것을 조정하고 조율하는게 정치고 행정이다. 그런데 사사건건 못하게만 하면 어쩌란거지?

 

그런 결벽에 가까운 언행에 대해서 정치인들은 배웠으면 배웠어야지 비난하고 욕할일이 절대 아니다.

 

무릇 지도자라함은 그 언행에 있어서 천금과도 같은 무게가 있어야 한다. 그 무게가 사리지는 순간 철새가 되고, 박쥐가되고, 기억이 안나는 사람이 되는것이다.

 

이익이란것은 언제든지 바뀌기 마련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그 이익이란것을 항상 돈과 치환해서 생각하는 버릇이 있다. 그래서 이익에 따라 움직이는것을 보통 돈 따라 움직이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게 본다면 그 돈이 사라졌을때 모든것이 사라진다. 돈은 있을수도 없을수도 있다는것을 오랜기간 살아오진 않았지만 확실히 느낀다. 그래서 그 돈에 따라다니다보면 철새가 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건강한 가치관과 철학이 중요하다. 이것은 절대로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본인의 건강한 가치관에 대한 믿음을 따르는것이 사회 전체적으로 이익이다라는 판단이 서고 그런 사람이 많아질때 사회는 발전 해 나갈꺼라고 생각한다.

 

위에 언급한 정치인들에 대해 내가 완벽히 다 안다고 할 수 없다. 칭송받은 분들도 분명 보자라고 욕들어먹을 부분이 있을것이고, 욕한사람들에게도 배울점이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적어도 내가 아는 범위내에서 위에 언급된분들의 잘못된점은 지적을 하고 싶고, 칭송받아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칭송하는게 맞다고 생각할 따름이다.

 

누구 말마따나 여기또 민주당원이 있네 하는 소리를 들을까봐 마지막으로 사족을 붙인다.

 

난 어디 정당에 가입해본 일도 없고, 앞으로도 되도록 그럴생각은 없다. 그저 꼬박꼬박 투표하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국민이고, 아들 둘 키우고있는 가장일 뿐이다.

 

하지만 난 적어도 우리 아이들이 커서는 자기가 내뱉은 말에 책임을 지고 솔직한 인생을 살게하고 싶고, 정의와 공의를 지키면서 살게 하고 싶다. 그리고 그렇게 살더라도 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그런사회를 물려주고싶을 뿐이다.

 

정리해보자... 하태경의원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 나로선 알 도리도 없고, 알고 싶지도 않다. 하지만 위의 저런 언행은 정치인으로서 빵점을 넘어 -100점 정도 주고 싶다. 하태경을 비롯한 우리의 정치지도자 분들이 제발 건강한 가치관과 그네들이 그토록 외치는 국민(자기 좋아하는 한두명 말고)을 진짜로 생각하고 바라보며 정치에 임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더이상 내 블로그엔 정치 이야기 안했으면 좋겠다.

 


 

이 글은 제 네이버 포스트(post.naver.com/acekimsm)에서도 보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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